어린시절 나는 '여유' 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들었다.
여유(餘裕) 「명사」
「1」 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언제나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표 였다.
약 25년전 나는 yeoyu.com(여유 닷컴)을 등록하였다. 소소한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재미삼아 '여유학 개론' 같은것도 써보고 '여유교'니 뭐니 하면서 바쁜 현대인의 마음속에 작은 여유를 심어 주려 하였었다.
어린시절에는 시간도 많았고, 열정이나 에너지도 풍족 했던것 같다.
언젠가 부터 나는 '여유' 로 부터 점점 멀어져가기 시작했다. 주변의 환경들이 또한 나 스스로도 점점 바쁘게 만들어 간다.
재미있는 일들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고.. 그리고는 여유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겉으로는 '허허' 웃으며 여유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어딘가 건강도 안좋아지고, 재물운도 없는것 같고.. 부모님도 점점 연로하시고, 직장, 가정, 육아 그냥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
여유가 생겨야 재미난 일들을 해볼텐데..
yeoyu.com 도메인 갱신 할때마다. 이 홈페이지로 다시 뭐라도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간단한 블로그 포스팅 마져도 여력이 없어서. 아주 가끔식 겨우겨우 작성 해보고 있다.
지금 같은 AI 시대에 사람냄새나는 무엇인가를 도전 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땅히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는다. 의욕이 없다.
아무튼 그냥 정말 오랜만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넋두리를 남겨본다.
그럼..늘 여유가 함께하기를..